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소맷귀'를 파고드는 한파

잠깐 찾아온 따뜻함에 너무 몸을 녹여버린 것일까?

 

다시 찾아온 한파에 ‘소매깃(?)’ 사이로 들어오는 찬바람이 온몸을 뻣뻣하게 경직시켜버린다.

 

간혹 ‘소매’에 ‘옷깃’의 ‘깃’을 붙여 ‘소매깃’ 또는 ‘소맷깃’이라고 말하는데, ‘깃’은 ‘옷깃’과 같은 말이다.

 

‘옷깃’은 목둘레에 길게 덧붙여 있는 부분을 가리키는데 즉, ‘깃’은 윗옷에만 달려 있을 뿐 소매 부분에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때문에 ‘소매’에 ‘깃’을 붙여서 ‘소매깃’이라고 쓸 수 없는 것이다.

 

비슷한 말로, 옷소매에서 손이 나올 수 있게 뚫려 있는 끝 부분을 가리키는 말은 ‘소맷귀’다.

 

‘소맷귀’는 두루마기나 저고리의 섶 끝 부분을 뜻하는 ‘귀’가 ‘소매’와 만나 이루어진 말이다.

 

따라서 “소맷귀 사이로 들어오는 찬바람에 온몸이 뻣뻣하게 경직된다”라는 표현으로 순화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포토'윤석열 퇴진 촉구', 촛불 든 시민들

정치일반김 국방장관 "계엄 관련 모든 사태 책임질 것...국민께 송구"사의표명

정치일반[비상계엄 선포…해제] ‘비상계엄 여진 지속’ 국회서부터 번진 비상시국대회

정읍'2024년 정읍 내장산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1차대회 성료

장수장수소방서, ‘어린이 불조심 손그림 포스터’ 수상작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