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그치고 다시 차가워진 바람에 반짝추위가 찾아왔다.
농가에서는 이런 ‘꽃샘추위’를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다. ‘쌩고롬하다’라는 말이 그렇다.
겨울철 맹위를 떨친 시베리아 고기압이 후퇴하면서 여기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덩어리의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추위가 나타나는 추위를 ‘꽃샘추위’라고 하는데, 정말 봄꽃을 시샘하는 추위일까?
실제, 요즘같이 꽃이 피기 시작할 때 꽃샘추위가 불어 닥치면 꽃피는 시기는 늦어질 수 있어도 꽃이 핀 이후에 찾아오는 꽃샘추위는 오히려 꽃을 더 오래 가게 만든다.
또한 꽃샘추위는 식물의 수정 과정과도 연관이 있어 꽃샘추위가 일찍 찾아올수록 열매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고 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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