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 겨울이 언제 있었냐는 듯. 꽃눈, 꽃길, 봄 노래, 봄 처녀 등 봄을 닮은 음악도 함께 왔다. 생동하는 봄기운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신춘 음악회다.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이 전북의 봄과 자연을 주제로 한 신춘 음악회 ‘꽃눈 내리는 날, 꽃길로 걸어요’를 마련했다. 30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이번 공연은 수채화처럼 맑고 화사한 전북의 봄 풍경을 국악관현악 선율로 그린다. 국악관현악 ‘꽃눈 내리는 날’을 시작으로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협주곡, 신민요 ‘사철가’· ‘봄 노래’, 서용석류 대금산조 협주곡, 국악관현악 ‘꽃길’까지 총 다섯 작품을 연주한다. 특히 봄의 생명력을 주제로 한 위촉 초연곡 ‘꽃눈 내리는 날’(작곡 김수현), ‘꽃길’(작곡 이경섭)을 통해 봄날의 서정시처럼 아름다운 국악관현악의 향연을 펼친다. 또 거문고 윤화중 명인, 대금 심상남 명인,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과의 협연으로 무게와 깊이를 더했다.
첫 곡은 국악관현악 ‘꽃눈 내리는 날’이다. 벚꽃이 봄바람에 흩날리며 꽃눈 되어 내리는 풍경을 표현했다. 이어지는 곡은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협주곡. 남도 무악인 시나위 가락을 바탕으로 한갑득이 구성한 산조로 중후하고 장중한 거문고의 음색을 최대한 살렸다. 전북대 한국음악학과 윤화중 교수의 거문고 협연으로 그 멋을 더한다.
또 사람의 생애를 봄·여름·가을·겨울로 표현한 신민요 ‘사철가’와 ‘봄 노래’를 편곡해 창극단 여성 단원들과 협업 무대를 꾸민다. 서용석류 대금산조 협주곡은 국립남도국악원 심상남 전 예술감독과 협업해 들려준다. 신춘 음악회의 대미는 봄바람에 실려 오는 향긋한 꽃향기를 떠오르게 하는 국악관현악 ‘꽃길’로 장식한다.
드림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드림필)는 29일 오후 7시 순창향토회관에서 신춘 음악회 ‘Dream Spring Party’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멘델스존의 ‘Athalia’(사제들의 전쟁 행진곡)를 시작으로 색소폰 연주자 배태한이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 모음곡’을 연주한다. 뒤이어 테너 4인방 박진철·조창배·이우진·박정훈이 ‘봄 처녀’, ‘오 솔레 미오’, ‘푸니쿨리 푸니쿨라’ 등을 부른다. 2016년 드림필 공연장상주단체 첫 공연을 함께 했던 국악인 오정해가 ‘너영나영’, ‘홀로아리랑’, ‘목포의 눈물’, ‘진도아리랑’ 등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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