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시조집 출간이후 창작한 작품들을 모아낸 것으로, 약 190편이 수록됐다.
정 시조시인은 “요즘 시조는 고시조에서 주로 쓰였던 초장, 중장, 종장으로 구성된 45자 내외의 율격이 내재된 단형시조로 회귀하는 경향”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작시조보다 단시조의 비중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숙명의 인연으로/ 왼 종일 날 따르는//한낮엔 난쟁이,/ 해질녘엔 키다리라//해지면 꿈꾸러 가고/ 날 밝으면 동행한다’( ‘그림자’ 전문)
또 신상시조가 많다. 일상생활에서 글감을 얻는 그에게 종교와 성경은 삶의 큰 지침이다. 시조 ‘그림자’에서는 늘 함께 따라 다니는 그림자를 두고 하나님을 떠올렸다는 설명이다.
그는 “작품이 곧 나의 삶의 궤적”이라며 “작품을 읽으면서 어렴풋이나마 작품의 배경을 그림으로 떠올리고 행간에서 들려오는 메아리를 듣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시조시인은 현재 한국시조시인협회 자문위원, 시조사랑국민운동 자문위원, 전라시조문학회 고문, 시조문학 편집위원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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