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태 조각가의 네 번째 개인전 ‘몽(夢) - 하늘에 살다’가 20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린다.
홍 작가의 이번 신작전은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하는 노고의 산물이다. 벌집을 쑤셔놓은 듯 촘촘한 구름의 표피는 10만 여개의 너트의 연결로 이뤄졌는데, 그 무게가 천근(600㎏)에 달한다.
거대한 작품은 핵폭발을 연상시키는 버섯구름 위의 도시를 연상한다. 홍 작가는 “우리가 무언가를 추구하고 목표를 향해 달려갈 때 생기는 열정·욕망 등 자신의 폭발하는 감정을 버섯구름의 형상으로 표현했다”며 “구름 위에 올라온 건물 형상들은 자신의 바람이 이뤄진 편안한 마음과 상태”라고 말했다.
전시 작품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삶의 과정을 상징한다. 자신이 바라는 것을 이루는 과정에서 마치 너트 구멍 같은 빈틈들이 생긴다. 홍 작가는 “자신이 세운 목표에 도달해 뒤돌아보았을 때 그 빈틈마저 인간적으로 보일 것이며, 자신을 성장시킨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북대 미술학과 조소전공 학·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한 그는 다수의 단체·초대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전북대 미술학과 강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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