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행복해지고 싶으면 목욕을 하고, 일주일 동안 행복하려면 이발을 하고, 한 달을 행복하게 살려면 약혼을 하고, 일 년 행복하려면 결혼을 하고, 평생 행복하게 살고 싶은 당신은 ○○을 하라고 말한 이가 바로 소크라테스였다고 하니 앞서 말한 ‘○○’이 무엇일지는 대충 짐작하고도 남을 만하다.
더 큰 아파트에 입주할 내일을 기다리는 오늘은 고달파도 행복하다. 계약한 신차를 기다리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 또한 소풍과 다를 바 없다. 드디어 입주한 아파트가 당장은 운동장처럼 넓어 보여도 그런 즐거움은 오래 가지 않는다. 새로 출고된 자동차의 ‘신차 냄새’ 또한 자주 맡다 보면 금세 무감각해진다. ‘자동화’되는 것이다.
미래 어느 날 몹시 사랑하는 그와 함께할 달콤한 시간을 떠올리는 오늘은 얼마나 행복하랴. 그래서 가장 완벽한 사랑은 짝사랑일지도 모른다고 하는 거다.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나는 세 시부터 행복해질 거야’라는 구절은 <어린 왕자> 에서 읽었다. 그걸 다시 보며 빙긋 웃다가 김용택 시인의 <매화> 를 문득 떠올린다. ‘매화꽃이 피면 / 그대 오신다고 하기에 / 매화더러 피지 말라고 했어요 / 그냥, 지금처럼 / 피우려고만 하라구요’ 시인들은 참 행복하겠다. /우석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매화>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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