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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동이·자라병·목긴병…소박한 옹기들

전북대박물관 테마전 ‘옹기’
진안 손내옹기 이현배 작품
조선시대 옹기 등 일반 공개

▲ 자라병

전통 생활 옹기의 예술성과 다양성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전북대 박물관 3층 상설전시실에서 열리는 테마전 ‘옹기(甕器)’.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4월 진안 손내옹기 이현배 옹기장이 기증한 생활 옹기를 비롯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조선시대 옹기 등을 일반에 공개한다. 기증품과 소장품을 연계한 작은 특별전인 셈이다.

▲ 목긴병
▲ 목긴병

옹기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주의 깊게 관찰하거나 예술성을 감상할 만한 여유는 쉽게 가질 수 없었던 게 사실. 물과 흙의 물성이 섞이고 갈색조 유약이 곁들여진 옹기는 불 속에서 완전한 모습으로 완성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물동이, 물장군, 소줏고리, 자라병, 등잔대, 연가 등 다양한 종류의 옹기를 만나볼 수 있다. 이러한 옹기의 탄생 과정도 찬찬히 뜯어볼 수 있다.

특히 조선시대 옹기와 이현배 옹기장이 제작한 생활 옹기와의 비교도 감상 포인트다. 모양도 다양하고 유약의 깊이도 다른 특별한 옹기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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