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무형문화재연합회와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한마당 축제가 ‘전라도 천년, 여백 바람 일다’를 주제로 18일부터 20일까지 전주 한벽문화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라북도 예인들의 공연과 전시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종합 무형문화재 축제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16명, 기능보유자 32명, 단체 5개가 참여해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를 펼친다. 대부분 전수자나 이수자 없이 오롯이 홀로 무대를 채워나간다. 특히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의 보존과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데 의의를 둔 만큼 무형문화재 예능·기능보유자들은 출연료 없이 공연과 전시에 참여한다.
18일에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38호 호남넋풀이굿을 시작으로 김광숙(예기무), 지성자(가야금산조), 김명신(판소리), 강정렬(가야금산조 및 병창), 최승희(판소리), 김소영(판소리) 예능 보유자의 무대가 펼쳐진다. 19일에는 순창금과들소리, 전주기접놀이, 고창농악, 이일주(판소리), 최선(호남살풀이춤), 민소완(판소리) 예능 보유자와 보유단체의 공연이 이어진다.
또 20일에는 임실필봉농악을 비롯한 김영희(시조), 이용길(판소리), 김무철(한량무), 박애숙(가야금병창), 조소녀(판소리), 문정근(전라삼현승무), 왕기석(판소리) 예능 보유자가 참여해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의 멋을 한껏 뽐낼 예정이다.
축제 기간 한벽문화관 내부와 경업당에서는 기능 보유자의 작품을 전시한다.
고수환(악기장), 장동국(사기장), 김종연(목조각장), 소병진(소목장), 김종대(윤도장), 홍춘수(한지장), 김혜미자(색지장), 김동식(선자장), 엄재수(선자장), 최종순(악기장), 서인석(악기장), 최온순(침선장), 허재근(죽염제조장), 신우순(단청장), 이삼열(탱화장), 유배근(한지발장), 김옥수(석장), 김년임(전통음식-비빔밥), 윤규상(우산장), 안시성(옹기장), 변경환(전주배첩장) 등 총 32명의 기능 보유자가 함께한다.
전라북도무형문화재연합회 양진성 회장은 “지역에 기량 높은 예인들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가 부족한 것이 늘 안타까웠다”며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을 한데 모아 지역민들에게 선보이고 이를 통해 보존과 전승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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