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열린 제1회 세계 한국학전주비엔날레가 ‘한국학 네트워크 형성’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비엔날레는 ‘한국학 확산’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를 브랜드화하고, 문화적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축제의 장이 될 것입니다.”
전주시와 전북대학교 인문역량강화사업(CORE)추진단(단장 이종민 교수)이 오는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제2회 세계 한국학전주비엔날레(이하 비엔날레)’를 개최한다.
한국학 발전을 도모하고 전주를 ‘글로컬 한국학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비엔날레는 ‘21세기의 한국학 : 도전과 응전’을 주제로 22개국 100여 명의 한국학 전문학자와 신진학자가 모여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탐색한다.
비엔날레는 11월 6일 리셉션을 시작으로 7~8일 국제학술대회, 9~10일 전주 전통문화체험과 금산사 템플스테이로 구성됐다. 국제학술대회는 안병욱 한국학 중앙연구원장과 박노자 오슬로대학교 한국학과 교수의 기조 발제를 중심으로, 전문학자들이 참여하는 주 학술회의와 신진학자·대학원생들을 위한 특별 세션으로 진행된다. 특히 주 학술회의에서는 외국 전문학자 20여 명이 한국어로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전통문화체험행사는 풍남문·전동성당·경기전·향교를 비롯한 전주한옥마을 탐방과 국립무형문화유산원, 전주박물관 청자 특별전 관람, 금산사 템플스테이 등으로 운영, 국내·외 참석자들이 전주의 멋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종민 전북대 인문역량강화사업추진단장은 “영국은 셰익스피어 문학을 중심으로 영국학을 세계에 알리는 데 공을 들였고 미국은 세계 곳곳에 미국학연구소를 설립해 미국학을 전파했다”며 “한류 세계화에 발맞춰 한국학을 육성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학술대회 기간 전북대 박물관에서는 ‘조선의 국왕과 왕실 본향 전주’ 특별전도 진행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보인소의궤’(보물 제1901-2호, 조선의궤) 등 보물 2점을 포함한 총 19점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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