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가 전통음악축제로서 세계적인 위상을 재확인했다.
세계 월드뮤직 평론가와 저널리스트 등으로 구성된 ‘트랜스글로벌월드뮤직차트(Transglobal World Music Chart, 이하 TWMC)’가 진행하는 ‘제1회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린 것.
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TWMC가 전 세계 20개 축제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 지난 15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소리축제는 △베스트 축제 △베스트 대형축제 △글로벌 톱 10 분야에서 전 세계 월드뮤직축제 중 가장 큰 규모와 대중성, 인지도, 지역경제 기여 등으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호주 워매들레이드(WOMADelaide)’와 함께 각각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선정에 참여한 TWMC 창립자 후안 안토니오는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구성이 매우 탁월하고, 이를 통해 소리축제 고유의 분위기, 고양된 축제의 열기가 압도적이었다”면서 “특히 판소리를 소재로 한 다양한 기획은 고도의 예술적 완성도와 깊이가 담긴 프로그램들로 잘 짜여져 전통에 대한 본질에 다가선 훌륭한 시도였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박재천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호주 워매들레이드와의 공동수상으로 소리축제의 가치와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소감을 밝히고, “소리축제의 이번 수상은 전통을 소재로 한 축제가 대중성과 예술성에서 인정받게 된 계기여서 더없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TWMC는 전 세계 31개국 다양한 매체의 월드뮤직과 민속음악 평론가 57명의 패널들이 참여하고 있는 음악평론 네트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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