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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회화 치열한 실험정신 만난다

전주현대미술관 JeMA, ‘개관전 Project Part-2’

김누리 작품 '네이선스핫도그 에스키스'
김누리 작품 '네이선스핫도그 에스키스'

지난해 12월 8일 정식으로 문을 연 ‘전주현대미술관 JeMA’가 첫 번째 개관 기획전을 마무리하고 두 번째 기획전 ‘2019 개관전 Project Part-2’를 진행한다. 5월 20일까지 ‘현대 회화의 새로운 물결 Art New Wave展’.

참여 작가는 김누리·이주원 등 전북지역 작가를 포함해 구광모·김동석·김미숙·김태희·노경환·민세원·박성식·박은애·박혜경·이정은·임주형·조경호·허은영·호진 작가 등 총 16명이다. 특히 김누리·이주원 작가는 지난해 전주 교동미술관 레지던시 입주작가로 참여하는 등 치열한 창작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기억하려 노력하지 않으면 잊힐 것들이 너무나 많은 요즘, 언제부터인가 자신의 인연들을 기록하고 싶었다는 김누리 작가는 ‘가게들의 얼굴’을 주제로 한 연작 시리즈 중 ‘네이선스핫도그 에스키스’를 내놨다.

이주원 작가는 자신의 신체 일부 중 가장 무감각하게 변한 두 발이 현실에서 무디게 사는 자신과 가장 닮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그에게 무심함과 무감각의 상징인 ‘발’을 그린지 10년이 넘었다. 배경은 변하지만 화폭 중심을 차지하는 주인공은 어딘가를 향해 걷고 있는 두 발이다.

국내 회화분야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옻칠 인물화. 김미숙 작가는 나무에 알루미늄 가루를 뿌리고, 긁고, 옻칠하고 또 갈아내 완성한 ‘여인의 향기’를 선보인다.

이외에 2차원적 풍선에 석고를 주입하고 순간적 집중과 물리적인 힘으로 생동감 있는 형태로 제작한 민세원 작가의 ‘Balloon Form’, 자신이 존재하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내 자신이 과연 누구인지 질문하는 박성식 작가의 ‘Ego- Man’ 등 파격적이며 환상적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기전 관장은 “‘예술가들의 시대정신(ZEIT GESIT)과 작가정신이란 무엇인가’가 이번 전시의 주제”라며 “작가들이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기법과 재료를 이용한 실험적 작품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주 원도심 남부시장 옛 초원약품 건물을 이기전 관장이 직접 보수하고 리모델링해 문을 연 전주현대미술관 JeMA. 이 곳은 지금 이 관장과 작가들의 도전과 열정이 충만하다.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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