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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서학아트스페이스 초대전, 임영빈 ‘茶碗에 花핀날…’

5일부터 24일까지

임영빈 작품 'Shifting Moment'.
임영빈 작품 'Shifting Moment'.

봄꽃 흐드러질 즈음, 전주 서학아트스페이스가 기획초대전 임영빈 개인전을 마련했다. 5일부터 24일까지 ‘茶碗에 花핀날…’, 전시 오프닝은 5일 오후 6시.

도예가 임영빈 작가는 다완(차를 마실 때 사용하는 잔이나 사발)에 어떤 꽃을 피워냈을까.

임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나의 작업은 양손으로 비틀어진 작은 점토덩어리와 만남으로부터 시작됐다”며 “단지 점토를 꽉 비튼 것만으로 손의 흔적이 깊이 새겨진 형태이지만, 그것은 충격적이라고도 말할 정도의 강한 인상을 나에게 전해 줬다”고 했다.

임 작가는 ‘형태를 변화시키려 했던 행위가 생생하게 남아있는’, ‘의도하지 않은 표출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인공과 자연의 구별조차 없어진 듯한 경계에 서 있는’ 대상에 주목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1250℃ 냉각환원소성으로 구워낸 ‘Shifting Moment’, ‘Chawan’ 작품 등을 선보인다.

중앙대학교 공예학과를 졸업한 임 작가는 일본 교토시립예술대학 대학원에서 도자기를 전공했다. 일본 교토에서 세 차례 개인전을 가졌고, 서울과 미국·일본 등에서 열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환경도예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남 광주에서 젠스타일 도예공방 빈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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