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리축제는 전통예술의 고유성과 확장 그리고 전 세계 다양한 월드뮤직을 주제 ‘바람, 소리(Wish on the Wind)’ 안에서 담아낸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1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프로그램 발표회를 열고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주안점과 라인업을 공개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 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 일원에서 ‘바람, 소리(Wish on the Winds)’를 주제로 130여 차례 공연을 펼친다.
올해는 소리축제의 두 동력인 전통음악과 월드뮤직을 조화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전통을 토대로 행해지는 세계 다양한 음악적 현상과 조류하고, 융합과 이종의 결합으로 이뤄진 현재의 음악적 실험과 시도를 펼친다. 공연은 크게 전통예술에 대한 고찰을 다룬 ‘오리지널’과 소리축제가 직접 기획해 끌어낸 장르간 협업 ‘컬래버레이션’, 새로운 예술적 패러다임을 시도하는 ‘컨템포러리’로 구분했다.
△전통예술을 바라보는 깊은 고찰 ‘오리지널’
소리축제는 전통예술에 대한 깊은 고찰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발견하고 전통예술에 숨을 불어넣는 작업을 지속한다. 간판 프로그램인 판소리 다섯 바탕에서는 판소리의 현재와 미래인 스승과 제자가 함께하는 사제동행의 무대를 마련했다. ‘송순섭, 이자람/적벽가’, ‘조통달, 유태평양/흥보가’, ‘김영자, 김도현/심청가’, ‘김명신, 정상희/춘향가’, ‘이난초, 임현빈/수궁가’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관악기를 집중 조명하는 만큼 ‘산조의밤’에서는 관악의 대가, 대금 원장현, 피리 최경만 명인의 품격 있는 기악 독주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전통예술 속에 새겨진 인류의 바람(Wish)을 만날 기회로 종교음악 시리즈가 진행되며, 축제 기간 내내 어울림의 가치를 예술로 승화해 온 ‘농악’을 새롭게 조명, 대동의 의미를 전달한다.
△축제를 통해 탄생하는 최초의 실험과 현상 ‘컬래버레이션’
융합과 이종의 결합으로 이뤄진 음악적 실험과 시도가 돋보이는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광대의노래-바람의 길’에서는 색소폰 연주자 강태환의 숭고미 있는 연주와 여창 가곡 이수자 강권순 가객의 음악적 대화를 엿본다. 재즈 플루티스트 앤더스 해그베르그는 대금의 확장과 실험을 꿈꾸는 대금연주자 이창선과 새로운 충돌을 빚어내고, 티베트 명상음악을 대표하는 나왕 케촉의 영성 가득한 연주와 한국전통무용가 여미도의 즉흥 춤사위도 놓칠 수 없다. 축제의 폐막을 장식할 대형 ‘락&시나위’가 빚어낼 복합적이고 다양한 장르 간 충돌의 현장도 빼놓을 수 없다. 전북 지역 연주자들이 대거 출연해 대중적인 락 음악과 국악, 재즈 등 장르를 넘나드는 새로운 실험과 도전을 펼쳐낼 예정이다.
△전통의 진화, 확장을 통해 구현된 새로운 음악사조 ‘컨템포러리’
현대의 다양한 음악적 경향을 존중하고 조망할 기회도 풍성하다. 특히 올해는 ‘소리프론티어 10주년’을 맞아 ‘한국형 월드뮤직’을 지향하며 뚝심 있게 음악 작업을 이어 온 ‘소리프론티어’가 배출한 역대 수상팀들의 무대를 만난다.
유럽 민속 음악의 대표적인 컨템포러리 음악을 지향하는 ‘야누스 프루스놉스키 콤파니아&마누사바테’, 에스닉 뮤직과 일렉트로닉 뮤직의 화학적 결합을 선보이는 ‘마살라 사운드 시스템’, 마오리족의 자부심을 토대로 대중성을 강화한 세련된 카리스마 ‘모던 마오리 콰르텟’ 등이 관객을 만난다. 또한 ‘이희문X놈놈X프렐류드 <한국남자> ’ 프로젝트를 통해 경기민요의 현대화, 해외에서 주목하는 한국 전통음악의 파격적이고 현대적인 행보를 소개하고, 한국 컨템포러리 뮤직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 ‘신노이’, ‘트레봉봉’ 팀이 관객을 찾는다. 한국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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