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토지 수탈의 아픔을 간직한 완주 삼례에서 새로운 봄의 희망을 소리에 실어 보낸다.
소리연극 ‘삼례, 다시 봄!’의 두 번째 공연이 오는 3일 오후 2시 삼례문화예술촌 소극장 씨어터애니에서 펼쳐진다.
완주군 대표 관광지 육성 브랜드 공연사업 일환으로 제작된 이번 공연은 완주를 대표하는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일제강점기 군산, 익산, 김제와 더불어 양곡 수탈의 중심지였던 삼례문화예술촌을 거점으로 공연함으로써 일본의 역사 왜곡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극중에는 일제의 토지 수탈이 심화되면서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땅을 빼앗길 처지에 놓인 ‘대복’이 나온다. 그는 이 과정에서 어릴 적 친구이자 현재 일본인 지주의 농장에서 마름 노릇을 하는 ‘판수’와 갈등을 빚는다. 엄혹한 시대 상황 속에서도 피어나는 ‘덕구’와 ‘순덕’의 애틋한 사랑과, 다가올 봄을 위한 희망의 노래가 흐른다.
지난달 6일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열린 첫 공연을 본 한 관객은 “실내에서 보니 느낌이 또 다르고 풍성한 국악소리와 처절한 노랫가락이 가슴을 울렸다”면서 "완주에서 이런 뜻깊은 공연이 계속해서 열렸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역민들이 문화를 향유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 대한 문의는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063-291-7245)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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