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의 평일 야간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더욱 풍성해진다.
전주시는 매주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야간시간대 한옥마을 골목길에서 문화공연 ‘한 때를 가치하다’가 오는 12월까지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주민주도 조직체인 한옥마을비빔공동체 주관으로 열리는 이 공연은 태조로 쉼터, 경기전 동문 입구 등 16곳의 골목길을 순회하며 진행된다.
이 공연은 한옥마을 구석구석의 이야기와 아름다움을 알리고 야간 문화콘텐츠를 확충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계획하고, 지역 예술가들과 만나는 준비과정을 거쳤다.
8월에는 ‘모깃불 필 무렵’을 부제로 동학혁명기념관 앞에서 행꿈마 마술, 실개천 쉼터에서 어쿠스틱밴드 검은바나나의 노래 공연이 펼쳐진다.
또 가온의 한국적이면서 이국적인 악기 연주, 그린나래의 국악 중심의 연주, 김민숙 명창의 창과 민요 공연, Max of Soul의 비보잉 공연, 메조 기타솔로의 통기타 공연, 비빔연희패의 풍물공연, 비빔오케스트라의 목관·현안·금관 3중주, 토리밴드의 포크락 공연, 플롯독주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월별로 열린다.
원주민과 어진포럼, 소상공인연합회, 숙박협회, 한복협회 등 업종별 7개 단체가 참여, 한옥마을을 지속가능한 여행지이자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기 위해 지난 1월 출범한 한옥마을비빔공동체의 이세중 이사장은 “평일 야간에 펼쳐지는 공연과 주민들의 골목길 이야기가 어우러져, 주민들과 관객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한옥마을 방문객들이 뜻밖에 마주친 공연을 보고, 전통과 문화가 함께하는 한옥마을에서 좋은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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