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예술인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 연령대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전시가 펼쳐진다.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지역협력사업 모델로 마련한 프로그램 ‘프로젝트 슈퍼히어로’와 ‘청년작가전’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이번 주말, 전북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들려주는 나와 너, 우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지역 뮤지션과 여름밤 전시장 옥상에서 놀자
‘프로젝트 슈퍼히어로’는 지역 뮤지션을 초청해 여름밤 전시장 옥상에서 선보이는 특별한 콘서트로 오는 9월까지 총 3부에 걸쳐 다양한 주제와 음악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23~24일 이틀간 만나볼 수 있는 1부 공연에서는 ‘우린, 청춘시대’라는 주제로 누구에게나 있었던 청춘에 대해 이야기한다.
23일에는 2002년 백진형, 유성운으로 결성해 전북을 기반으로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포크듀오 ‘노스텔지어’가 출연한다. ‘7080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기타 선율과 편안한 분위기의 음악으로 지난 청춘을 불러일으킨다.
24일에는 혼성 4인조 ‘고니밴드’가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을 팝 사운드에 담아 연주한다. 지난해 결성한 고니밴드는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의 신진예술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들의 첫 EP ‘끝없는 물음’에서는 철학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지친 우리의 삶을 따뜻하게 위로한다.
공연 관람료는 1만원이며 8세이상 관람 가능하다. 문의는 063-270-7833.
△지역 청년작가, 전시공간서 창의성 살찌우다
창의적인 지역 청년작가를 발굴, 전시를 지원하는 ‘2019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공간기획전 청년작가’ 사업이 24일 시작을 알린다.
이번에 소개할 작가는 ‘엄수현’이다. 엄 작가는 ‘우리 모두의 기억’ 시리즈를 통해 자연 파괴로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멸종위기 동물들에 집중한다. 대모거북이, 여우원숭이, 해달, 회색곰 등 사라져가는 동물을 동화처럼 그려낸다.
작가가 멸종위기 동물에 관심를 기울이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언젠가 뉴스에서 기름이 유출된 바다 위를 떠돌고 있는 해달을 봤어요. 그 이후로 환경오염 문제와 함께 인간의 이기심으로 위기에 빠진 동물들에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엄수현 작가는 “사람들이 환경 문제에 좀 더 깊은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면서 “ 예술가로서 인간의 이기심을 상기시키고자 미술 작품에 그런 문제들을 다뤘다”고 설명했다.
‘우리 모두의 기억’ 시리즈의 작품 속 동물들은 대부분 행복하고 아름다워 보인다. 하지만 이는 앞으로 동물들이 살아가야 하는 환경과는 거리가 멀다. 비닐과 플라스틱, 주변 폐기물들은 쉴 새 없이 환경을 파괴하며 동물들의 생명을 위협한다.
비닐 쓰레기, 면사포, 플라스틱 포크로 표현된 콧수염은 인간의 이기심이 자연과 동물들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9월 22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자유 관람료로 운영하며 수익금은 전시종료 이후 멸종동물 보호기관에 전액 기부된다. 문의 063-270-7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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