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휩쓸고 간 제18호 태풍 ‘미탁‘의 상처가 가시기도 전에 19호 태풍 발생 조짐이 보인다.
태풍은 27도 이상의 열대해상에서 발생해 따뜻한 해수로부터 증발되는 수증기가 응결할 때 방출되는 잠열로 에너지원을 얻는데, 열대 저기압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이 초속 17미터 이상이 될때 태풍의 자격이 주어진다.
현재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강한 저기압성 회전 기류가 포착됐다.
아직 이 부근의 수온이 28도로 평년보다 0.5도 높고, 충분히 태풍으로 발생해 발달 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예보에 따라 포착된 회전기류가 태풍으로 발달한다면 올들어 19번째 태풍으로 ‘하기비스’라는 이름이 붙는다.
하기비스가 발생하더라도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아직까지 예단 할 수 없다.
만일 하기비스가 한반도에 접근할 경우, 올들어 8번째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으로 기록된다.
다만, 태풍이 발생해 한반도까지 이동하기까지는 5일에서 일주일은 걸리는 점을 감안해 태풍으로의 발전과 이동경로의 추이를 계속해서 살펴서 사전대비를 철저하게 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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