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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원 전 전북도립미술관장 ‘아름다운 착각’ 초대개인전·출판기념회

12일까지 서울 명동 요갤러리

장석원 작품 '바보 달마'
장석원 작품 '바보 달마'

“인생은 짧고 허무하지만 그렇기에 아름답다. 예술도 인생의 가장 빛나는 한 순간이 그곳에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다. 모든 일을 접고 그 순간을 즐기기로 했다. 가장 편안하게 진실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그것이 아름다운 착각이다.”

장석원 전 전북도립미술관장이 미술 에세이 <아름다운 착각> (신아출판사) 출판기념회를 겸한 초대개인전을 열고 있다. 12일까지 서울 명동 요갤러리.

<아름다운 착각> 은 장석원 전 관장이 지난 2014년 미술 평론집 <소통의 비밀> 을 펴낸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저서다. 장석원 전 관장이 25년 전 지역일간지에 1년 동안 연재했던 글 ‘현대 미술산책’을 모아 엮은 것으로 총 46편이 실렸다.

“어찌 보면 깨어있으려고 노력하는 자체가 바보의 모습일 수도 있겠다. 이해타산을 버리고 자기다운 모습으로 우뚝 서려는 자아, 그것은 바보이자 동시에 깨달음의 길을 가려는 자의 모습이다. 가다가 죽을지언정 한걸음, 한걸음 가다 보면 뻥 뚫리는 순간이 있으리라” - 미술 에세이 <아름다운 착각> 중.

이 책에는 추상화가 박길웅·오지호·조방원·김흥수·박서보·하인두·황재형 등 국내 예술가에서부터 까미유 끌로델, 피카소의 ‘우는 여자’, 앤디 워홀의 침묵, 바스키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미술 이야기가 담겨있다.

장석원 전 관장은 서문에서 “40대 초반의 젊은 평론가가 얄팍한 지식과 무모한 열기로 좌충우돌 써 내려간 글이 부활하게 됐다”며 “모자란 점이 많지만 25년 전 열정만큼은 부러워서 고치지 않고 출간키로 했다”고 밝혔다.

초대 개인전에서는 ‘아름다운 착각’을 주제로 ‘바보 달마’, ‘청춘 달마’, ‘Blue Portrait’, ‘I Love You’ 등 다양한 인물상을 펼쳐놨다. 장석원 전 관장의 자화상인 듯하고 또는 우리들의 초상인 듯 하기도 한 인물상들이다. 자기부정과 새로운 모습을 향한 간절한 갈구와 그 흔적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장석원 전 관장은 홍익대학교와 같은 대학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다.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객원교수, 전남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을 맡기도 했다.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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