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이어진 겨울비는 그쳤지만, 밤사이 다시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평년보다 높았던 기온탓에 9일은 평년수준에 머물겠지만, 8일보다 4도 가량 낮은 기온이고, 10일은 영하권의 추위가 예상된다.
바람도 2~3m/s로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 체감추위는 더 크겠다.
사실 겨울은 ‘다이어트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겨울은 추운 날씨 탓에 활동량이 줄어들지만,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움직임이 활발해져 다른 계절보다 기초대사량이 10%가량 높아진다.
즉, 똑같이 먹고 똑같이 운동을 해도 살이 더 빠진다는 말이다.
날씨가 추워져 기온이 낮아지면 체온도 함께 낮아지는데, 우리 몸은 스스로 일정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하게 열 생산을 하려고 한다.
이때 체지방을 소비해 살이 빠지게 되는 것이다.
대신 근육량은 1kg가량 증가해 체중에 큰 변화가 없어도 결과적으로 건강에는 이롭다.
겨울! 적절하게 추위를 활용하고 몸을 움직여준다면 도리어 살을 뺄 수 있는 최적의 계절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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