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예술의전당이 ‘태양의 화가’ 반 고흐와 함께 21일 새해 첫 전시를 열었다.
이번 전시는 반 고흐가 화가로서 길을 걷기 시작한 1881년의 초기 네덜란드 농민화가 시절부터 그의 생애에서 가장 풍요로웠던 파리에서의 수련기간으로 이어진다. 고흐의 생애를 따라가며 그가 남긴 작품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이해하도록 했다.
고흐의 대표작이라 일컬어지는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카페 테라스’가 탄생한 1888년 남부에서의 작업도 소개한다. 고흐는 이 시기 프랑스 남부이 도시 아를에 머무르며 100여점에 달하는 작품을 남겼다.
삶 자제가 그림인 고흐에게도 고난은 찾아왔다. 자신의 귀를 자른 후 심각한 정신병에 시달리던 그는 병원에 입원해 요양치료를 받는다. 1889년 작품 ‘별이 빛나는 밤에’는 당시 정신적으로 혼란한 시기를 보냈던 고흐의 심정을 대변해준다.
이번 전시에는 관객이 직접 고흐의 예술세계를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고흐의 방 꾸미기, 내가 칠하는 반 고흐 얼굴, 그림 큐브 등을 통해 반 고흐의 명작과 초상화를 손수 꾸미는 재미를 챙겨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월 20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는 063-454-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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