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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 전통음악축제 세계적 위상 입증

월드뮤직 평론가 모인 ‘트랜스글로벌월드뮤직차트’ 2년 연속 선정
전 세계 25개 축제 심사…제2회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 1위 지켜

지난해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공연 모습.
지난해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공연 모습.

지난해 전통음악축제로서 우수성을 확인했던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올해에도 세계적인 위상을 입증했다.

스페인에 본사를 둔 월드뮤직 평론가·저널리스트 그룹인 ‘트랜스글로벌월드뮤직차트(Transglobal World Music Chart, 이하 TWMC)’는 최근 진행한 ‘제2회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에서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 이하 소리축제)를 1위로 선정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제1회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에서 1위에 선정된 이후 2년 연속 수상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TWMC는 지난해 전 세계 20개 축제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2위에는 폴란드의 ‘에스노 포트 포즈 난’이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의 ‘에스티발 쿠엔카’와 스위스의 ‘페스티발 데 파이브 콘티넨츠’가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수상 이후 TWMC 패널인 앤젤 로메로 월드뮤직센터 대표와 아라셀리 찌간느 월드뮤직전문라디오 프로그램 제작자, 쎄스 조던 독립 월드뮤직 저널리스트가 전주를 방문해 소리축제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올해는 소리축제를 비롯해 ‘최고의 축제’로 꼽히는 전 세계의 25개 축제가 심사 대상에 올라 경쟁의 열기를 더했다는 설명이다.

TMWC는 ‘제2회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 선정 기준으로 △심도있는 음악적 다양성 △신진예술가 육성에 대한 기회 부여 △커뮤니케이션 △축제 참여자의 경험 고양 △편리한 관객 동선 및 행사장 배치 △환경에 대한 책임감 △사회적 책임 등을 꼽았다.

소리축제는 이 같은 기준에서 최상위 점수를 기록하며 타 월드뮤직축제와 비교해 여러 측면에서 다양성을 반영하고 탁월한 성과와 배려 정신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앤젤 로메로 TWMC 패널리스트는 소리축제에 대해 “한국과 세계 여러 문화를 대표하는 다양한 장르의 고품격 프로그램, 그리고 성별과 연령에 제약 없는 예술인과 스태프·관객을 아우르는 포용성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유료공연과 무료공연의 적절한 안배로 지역의 주민들의 접근성 또한 훌륭하다”고 설명했다.

박재천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소리축제가 예술성과 대중성을 인정받는 것을 뛰어 넘어 사회적·환경적 책임 등 다양한 사회적 요구를 책임감 있게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예술인과 관객, 축제를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들까지 행복한 축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TWMC는 세계 31개국의 월드뮤직·민속음악 평론가 58명이 패널로 참여하고 있는 음악평론 네트워크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월드뮤직 우수음반을 선정함으로써 우수한 음악을 전세계에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를 2년째 진행하고 월드뮤직과 각국의 민속음악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활동에 힘쓰고 있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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