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시국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에 고마울 따름이죠.”
중고물품 재고가 쏟아지고 재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 최근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 있다.
지난 3월 28일 개업 이후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한 1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인 전주시 송천동에 위치한 반품숍 리퍼브스토어다.
대형 반품숍의 경우 도내에 몇 군데 없을 뿐더러 송천동 반품숍에서는 50%에서 80%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제품 구매가 가능해 인기가 높다.
저렴한 가격과 함께 식품류, 완구류, 전자제품, 주방용품, 유아용품 등 다양한 물품 마련되면서 위축된 소비 심리를 다시금 일으키고 있다.
판매상품이 반품, 전시상품, 이월상품 등인데도 반품율은 평균 10%에 그칠 정도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제품을 잘못 고르거나 안내된 불량 내용을 모르고 일부 부품이 빠져 있어 반품되는 경우도 발생하지만 3일 이내 환불이 가능하다는 점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실질적인 구매 고객 기준으로 평일 하루 최대 300명, 주말에는 500명까지 찾아오고 있는 상황이다.
방문만 하는 고객까지 하면 수 백명에 이르고 일평균 매출액이 500~600만 원에 달하고 있다는 해당 반품숍 대표의 전언이다.
실제 연휴기간 동안 반품숍 내에는 발 디딜 곳 없이 고객들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아기용품, 장난감, 주방용품, 전자제품에 관심이 높았으며 특히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보였다.
주부 김미애(46)씨는 “값 싼 중국산이 아니라 브랜드 있는 제품들도 많아 좋은 것 같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민들에게 큰 도움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불확실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고 고용 창출 기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러퍼브스토어 대표는 “단순 변심으로 반품됐거나 미세한 상처가 난 제품들을 낮은 가격으로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힘든 시민들의 가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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