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생명이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각종 예술이 새만금 해창갯벌에서 펼쳐진다.
(사)생명평화마중물과 도내 5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새만금 해창갯벌에서 새만금문화예술제를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새만금문화예술제는 지난달 28일에 개막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한 차례 연기됐다.
‘새만금을 다시 생명의 바다로’ 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인간의 욕심으로 야기된 개발행위가 부안과 김제, 군산에 이르는 해양 생태계를 파괴한 것에 대한 반성과 함께 다시 자연과 상생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데에 뜻을 두고 있다.
이런 취지에 공감한 전국 유명 화가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공연팀도 환경과 생명의 가치에 함께 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민중미술 화가 홍성담 화백을 주축으로 박건, 주홍, 전정호, 정정엽, 홍성민, 성효숙, 네오다브, 스타즈, 인권화가 김선일 등 60여명의 화가들이 함께 한다. 또이기홍 화백 중심으로 한숙, 진창윤, 황의성, 전정권, 김지우 등 전북민미협 화가들도 새만금에 생명 바람이 불도록 현장에서 만장 작품을 그리기로 했다.
이번 전시되는 작품수는 200여점에 달한다. 갯벌살리기와 해수유통, 기후위기, 멸종위기생물, 공생공존 등 다양성 주제로 다뤄진다.
개막공연과 폐막공연은 정건영 꽈르텟(Quartet)이 맡는다. 정건영 꽈르텟은 베이시스트 이성환, 드러머 이진호, 기타 신승우와 함께 결성한 팀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소유한 그룹이다.
둘째날 생명제 공연은 호남 우도농악을 근간으로 사물놀이와 창작 타악을 연주해온 ‘동남풍’이 맡는다. 동남풍은 이번 생명제에서 새만금에서 원통하게 희생된 뭇생명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사라진 모든 생명의 염원과 소망을 담아 사물과 소리, 춤을 엮어낼 예정이다.
새만금문화예술제 총괄단체인 (사)생명평화마중물 문규현 이사장은 “인간의 과한 욕심이 부른 결과인 만큼 우리 모두 깊은 참회와 반성을 통해 다시금 자연을 경외하고, 함께 어우러져 가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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