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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마령고 이상훈 교사, 진안문학상 수상…"지역사랑 진정성 담아"

이상훈 진안 마령고 교사
이상훈 진안 마령고 교사

진안 마령고등학교에서 역사과목을 가르치는 이상훈(56) 교사가 ‘제13회 진안문학상’을 수상했다. 진안문학상은 지역 문학의 위상을 높인 작가를 선정, 3년마다 시상한다.

진안문인협회(회장 이병율, 이하 협회)는 지난 15일 오후 ‘문화마실 진안’에서 진안문학상 시상식을 열고 이 교사에게 상패와 상금 200만원을 수여했다. 이 교사는 칼럼집 <진안, 가슴으로 담다’(청어람m&a, 2020)> 에 자신의 지역사랑 진정성을 녹여내, 이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시상식은 코로나19 감염 차단과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을 엄격히 지키며 최소 인원으로 진행됐다.

수상자인 이 교사는 지난 2003년 <좋은 사람> 가을호에 ‘돌의 생명력, 영험함 인간 속에서 나타나’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등단한 문인(수필가)이기도 하다.

교직에 종사하면서도 8년가량 진안문인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전력이 있는 이 수상자는 진안지역의 마을, 민속신앙, 풍속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권의 책을 출판한 관련 분야 중견 연구가로 통한다.

진안문학상 운영위원회 김영화 위원장은 “교사이지만 지역주민과 활발히 교류하면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지역사회의 현안 문제를 고민하면서 해법을 찾아내려는 모습은 다른 사람에게 귀감이 된다”면서 “이 교사의 칼럼집 <진안, 가슴으로 담다> 는 단단한 문장력과 필체가 돋보이며 지역사회의 시기별 현안문제에 대해 균형 있는 대안이 제시돼 있다”고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교사는 “귀한 상을 받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 글을 잘 썼다는 의미보다 앞으로 더 열심히 쓰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교사는 1991년 진안고등학교(진안공고 전신)에 첫 부임해 진안과의 인연을 시작했으며 이후 교편생활의 많은 시기를 진안에서 보냈다. 진안을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하는 그는 현재 마령고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국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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