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이하 전당)이 올 11월 전통한지 제조시설을 연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주 한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한지 생산의 거점 기반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전당은 새해 비전을 ‘전통문화의 진흥과 확산을 위한 거점기반 마련’으로 정한 뒤, 한지문화산업진흥을 비롯한 5대 분야, ‘전통한지 원형복원을 통한 한지생산의 거점화 조성’ 등 13개 핵심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전당은 전통한지 제조시설을 여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착공한 이 시설은 전주 서서학동(흑석골) 일대에 건축 면적 1216㎡(약 368평), 2층 규모로 세워지며, 총 83억 원(국비 23억7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내부에는 제조공간, 체험·전수공간, 전시·역사·문화공간이 조성·운영된다.
또 R&D기술 사업화 지원사업 등 한지 관련 연구·개발, 국제수공예비엔날레 전주한지 홍보 , 초등학교 전주한지 사회교과서 제작 등 다양한 홍보사업, 전통한지장인 아카이브 구축 등 전통한지 원형복원도 계획하고 있다.
한식·공예·전통놀이·전통문화 분야의 경쟁력도 강화한다.
한식 분야에서는 한식특화 거점공간을 구성하고, 전주시와‘전주형 테이블웨어 복합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코로나19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한식문화 온라인 플랫폼 구축·운영, 교육콘텐츠 개발, 공동체 음식문화연구조사 등 다양한 사업도 시행한다.
공예 분야에서는 한국공예장인학교를 통한 전통공예 전문가 육성, 초등학교 1인1전통공예 사업, 지역수공예작가 전시지원 등을 추진한다. 공예인들을 위한 소식지 ‘손으로 공예로’도 발간할 예정이다.
전통놀이 분야에서는 지난해 10월 개관한 우리놀이터 마루달을 중심으로‘방방곡곡 우리놀이 전국대회’,‘전주시장배 전통놀이 한마당’ 등 다양한 전통놀이 관련 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전통문화 분야는 한식·한지·전통놀이가 융합된 체험프로그램, 공연장 상주단체를 통한 전통공연, 시민참여 프로그램 ‘가치(같이)’등 콘텐츠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전통문화 콘텐츠를 창의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고려인민족학교와의 국제교류 등도 펼칠 계획이다.
김선태 원장은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전당이 새로운 비전과 목표, 전략적 과제를 통해 재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고자 한다”며 “다양한 전통문화 콘텐츠로 지역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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