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북도의원, 피감기관서 ‘전문가용 키트 백신 항체 검사’구설

도 보건환경연구원, “샘플링 필요해서 의원들에 요청, 자료수집 차원서 검사”
이명연 의원 “업무연관성이라 보고 항체검사.. ‘특혜성 진단’보도 고소할 것”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피감기관인 전북도의원들에게 전문가용 키트로 항체 검사를 하고 판정까지 해줘 구설에 올랐다.

특히 일부 의원은 ‘특혜성 진단’ 보도에 대해 고소 등 법정대응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황영석(김제1) 부의장, 이명연(전주11) 환경복지위원장, 김대오(익산1) 운영위원장(환경복지위), 이동희 환경복지 전문위원 등 10여명은 지난 23일 오후 1시쯤 임실군에 소재한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을 방문했다.

이들은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코로나19 검사 시설 등을 둘러봤다. 이어 일부는 항체검사키트로 코로나19의 백신 접종 후 항체형성 여부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를 두고 식약처에서 신뢰성 문제로 사용을 자제하도록 한 키트를 사용하고 판정까지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음성·양성 판정이 중요한 것이 아닌 의정활동 중인 의원들에게 관련 사업을 설명하면서 동시에 자료 수집을 위한 샘플링 차원에서 검사를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항체진단키트를 활용, 내년도부터 기초자료로 사용하고자 자료를 수집 중에 있다”며 “이날 의원들에게도 이를 안내하고 자료 수집 차원에서 검사를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석한 의원 대부분 1차 접종을 완료했고 검사를 받은 의원 중 일부는 양성, 일부는 음성이 나왔다. 특히 예방 접종을 1차만 받았기 때문에 검사 결과값이 정확한 것이 아닌 2차 접종을 받아야하고 참고용으로만 알고 계셔야 한다”고 부연했다.

특히 “음성, 양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당연히 접종을 해야하다는 등 이러한 내용을 의원들에게 충분히 설명했다”며 “의정 활동으로 왔기 때문에 샘플링이 필요해서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피감기관이 도의원들에게 한 ‘특혜성 접대’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의원들은 발끈했다.

이날 항체검사를 받은 이명연 환경복지위원장은 “업무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어 이런 것(항체검사)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업무보고를 받은 뒤 정확도도 알아야 하기 때문에 항체검사를 받았다. 임상실험 대상자 같은 느낌으로 한 것이다. 그런데 일부 언론에서 ‘접대성 진단’으로 보도가 되어서 향후 고소 등 법정대응까지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육경근 기자·엄승현 기자

전북도의회
전북도의회

육경근·엄승현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전북현대골 또 터졌다⋯전북현대, 세부 잡고 16강 진출 성공

오피니언[병무상담] 병력동원소집 보류대상자는 어떤 사람인지 궁금합니다

오피니언난 웹툰 작가이다 4

오피니언점술사의 시대

정치일반전북 핵심 사업들 '성장 동력'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