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를 꿈꾸는 남성들이 크게 증가하는 등 ‘백의의 천사’가 더이상 여성들의 전유물적인 직업군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2001~2021년 대학 간호학과 남자 입학자 현황에 따르면 2021학년도 대학 입학자 중 남자 간호대생은 2249명으로 전체(1만993명)의 20.5%를 차지했다. 이는 2001년 33명(1.3%)에 비해 무려 68.2배가 증가한 수치다. 4년제 간호학과 전체 입학자 수도 최근 코로나 등의 질병으로 간호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2001년 2527명에서 2021년 현재 1만993명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전국 116개 대학 가운데 간호학과 입학생 중 남자 비율이 50%를 넘어선 대학은 경주대(51.5%)가 유일했고, 그 뒤를 이어 신경대(39%), 창원대(37.9%), 한일장신대(37%) 순으로 집계됐다.
남자 간호사 총수는 2001년 484명에서 2021년 2만4546명으로 50.7배가 증가했다. 간호학과가 최근들어 남학생에게 인기가 높아진 이유는 졸업 후 안정된 직장이 보장되고, 간호사 직업에 대한 남자의 기피 현상도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남성이 강세를 보였던 의사 직군은 여성의 비중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1학년도 대학 입학자 중 여자 의대생은 1088명으로 전체(3099명)의 35.1%를 차지했다.
2021학년도 전국 의과 대학 38개교에서는 원광대가 의대 전체 입학생 97명 중 여학생이 절반 이상인 58명(59.8%)으로 여학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북대는 141명 가운데 여학생이 54명으로 38.3%를 차지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