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한지산업지원센터가 전주 전통한지 제작의 토대가 되는 전주산 닥나무의 재배 면적이 기존에 비해 확대됐다고 12일 밝혔다.
전주시와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는 기존 닥나무 재배 면적 1만 7861㎡(5400여 평)에 추가로 3666㎡(1100여 평) 면적을 확보해 총 2만 1527㎡(6500여 평)의 재배지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재배지 면적 증가에 따라 지난 28일 3400주의 닥나무를 추가 식재한 상태다. 향후 전주 지역 한지 업체들에게 더 많은 닥피를 공급하게 될 수 있게 됐다.
전주시와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지난 2017년부터 6개 농가를 대상으로 닥나무 재배 및 수매를 골자로 한 ‘전주산 닥나무 수매사업’을 진행해 옴으로써 전주한지의 정체성 확보는 물론 안정적 국산 원료 공급의 기반을 확충해 왔다.
이 사업을 통해 수매한 닥나무는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찌고 껍질을 벗기는 닥무지 작업을 진행했다. 손질된 닥나무는 김천종, 강갑석, 김인수, 최성일 등 전주한지장 4인에게 공급됐다. 전주 한지장 4인은 궁궐을 비롯해 종묘 보수용 한지, 전통한지 제조용으로 사용했다.
전주산 닥나무는 매년 꾸준한 수확량을 보이고 있어 농가 소득 향상은 물론 전주한지 원재료 확보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주시와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닥나무 수매 농가를 확대하고 묘목을 늘려 전주한지 원료 공급의 기반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선태 원장은 “이번 닥나무 재배 면적 확대를 통해 국산 닥(나무)의 원활한 공급은 물론 전주한지의 고품질화와 한지 산업 부흥의 초석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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