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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남는 전주 미술장터..."작가·작품에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오는 23일까지 팔복예술공장 카페 써니서
작가·작품 알리기에는 소홀해 아쉬움 남아
설명 부족에 "문화예술 이해도 고려 안 해"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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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까지 팔복예술공장 카페 써니에서 열리는 '아트 웨이 데이-전주 미술장터'에서 시민들이 지역 청년 예술가의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사진=문화아리 제공

“작품의 의미보다는 가격만 보였어요. 지역 청년 예술가의 작품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판매’ 보다는 ‘작품’에 집중했다면 더 좋았을거 같은데 아쉬워요.”

문화예술계의 무명으로 꼽히는 청년 작가들이 선보인 작품의 진가를 부각시키고, 작품이 의미하는 내적 세계의 이해를 돕기 위한 배려가 요구된다.

전주문화재단 주최로 전주 팔복예술공장 카페 써니에서 개최되는 ‘아트 웨이 데이-전주 미술장터’가 관심을 받고 있다.

지역 내 활동하는 무명 청년 예술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보는 동시에 미술품을 향유하고 소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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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웨이 데이-전주 미술장터' 전경 사진./사진=문화아리 제공

하지만 작가와 작품 알리기는 소홀한 반면 판매에만 초점이 집중됐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주고 있다. 이번 청년예술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아트 웨이 데이-전주 미술장터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다.

청년 예술인의 작품을 접하는 기대감을 갖고 미술장터를 찾은 시민들 상당수가 아쉬움만 남기고 발걸음을 돌렸다. 작품·작가에 관한 주제, 내용 등 설명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시민들이 체감하고 느끼는 문화예술 이해도를 고려하지 않아 오히려 문화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실제 20일 찾은 미술장터에 상주하고 있는 예술가는 몇 안 됐으며, 작품에 관한 간단한 작품명, 재료, 가격, 작가 이름만 표기돼 있을 뿐 작품에 담긴 의미나 작품이 추구하는 방향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게시돼 있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다른 직종보다 배고픈 청년 예술가는 저마다 생업이 따로 있어 이날 미술장터에 상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술장터를 찾은 시민 김모씨는 “같이 온 사람의 설명을 통해 지역 청년 예술가라는 것을 알았다. 지역이라는 것을 더 알려 주고, 작품의 의도나 의미 등을 설명해 주거나 주변에 설명해 줄 수 있는 해당 작가나 관계자가 계속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전했다. 지역 청년 예술가에 창작 활동의 기회나 미술품 판매의 장을 마련해 주는 것은 좋지만, 작가와 작품에 집중할 수 없어 아쉬웠다는 의미다.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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