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성폭력 피해자 전담의료기관이 타 시·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의 성폭력 피해자 전담 의료기관은 16개에 불과했다.
지역별 편차도 심각했다.
타 시·도를 보면 경기‧인천이 51개로 가장 많았고, 부산‧경남 43개, 광주‧전남 41개, 강원 31개, 서울 30개, 대구‧경북 32개, 대전‧충남 24개였다.
용 의원은 “성폭력 피해자 전담 의료기관 자체가 없고, 지역별로 편차가 심하다 보니 피해자가 필요한 때에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긴다”면서 “성폭력 피해자가 언제 어디서든 피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만드는 게 여성가족부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피해자 전담 의료기관이 부족한 지자체에 전담 의료기관을 확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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