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질없는 시가 당신의 친구가 되어 희망을 캐는 데 도구가 된다면 참 좋겠다."
이형구 법무사가 시인의 말을 통해 전한 말이다. 냉철한 논리, 합리적 이성을 추구하는 이 법무사가 시집을 출간하기 위해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이야기를 모두 끌어올렸다. 그의 이야기는 시집 <생명의 먹줄을 놓다>에서 만날 수 있다.
이형구 시인이 시집 <생명의 먹줄을 놓다>(시산맥)를 출간했다.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돼 있으며 60여 편의 시가 담겨 있다. 이 시인은 천주교 신자로 신앙심이 돈독하지만 유·불·선의 사유가 융합시키고 최대한 한쪽으로 지나치게 기울어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등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자 했다. 시에서도 평소 냉철한 논리, 합리적 이성을 추구하는 이 시인의 모습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내가 시를 쓴다는 것은 세월을 먹다가 기억을 잃어버리는 과정이다. 또 나의 정신과 마음속 어딘가에 붙어서 끈적거리는 점자들을 탈탈 털어버리는 일"이라며 "자식을 성장시켜 출가한다고 혹이 떨어졌다 단잠을 잘 수 있던가. 자식 걱정과 마찬가지로 자족하고 품 안을 떠나보낸 시들이 제발 무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순창 출신인 이 시인은 전북대 법과대학 대학원 법학박사를 졸업했다. 2001년 계간 '공무원 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곁에 두고 싶은 사랑>, <갯바람은 독공 중> 등이 있다. 현재 한국생활법률문화연구원 이사장, 전라북도 지방법무사회장 등을 맡고 있다. 이밖에도 대한민국 공무원문인협회 전북지부장, 전북시인협회장, 미당문학회·시산맥시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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