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 주요 사업을 시민들에게 설명하는 행사장에서 소란을 피우는 행위는 무관용으로 대응해야 할것입니다."
지난 23일 오후 3시 정읍시 연지아트홀에서 열린 정읍천∼정읍역 연계 관광 핫플레이스 기본계획 주민설명회가 시작부터 소란이 발생해 참석한 시민들의 공분을 자아내게 했다.
15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 시작 인사말을 마치고 연단을 내려오는 이학수 정읍시장에게 시민 김모 씨가 소리를 지르며 삿대질을 해댔다.
연단 앞에 앉아있던 김 씨는 일어서서 "민원사항이 있어 시장을 만나려 해도 바쁘다고 사기치며 만나주지 않는다"며 고함을 지르고 이 시장 쪽으로 다가가려 했다.
이에 이 시장도 목소리를 높이며 맞대응 하면서 자칫 둘 사이에 몸싸움이 일어날수 있는 상황에서 시청 직원들과 시민 두명이 둘 사이를 막아서면서 더 이상 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같은 광경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김씨에게 행사장을 나가줄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행동을 질타했지만 소란은 10여분간 지속됐다.
또 설명회는 시민들과 질의응답과정 진행도 매끄럽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민 심모 씨가 사업관련 의견을 제시하면서 "도시재생사업으로 시내 곳곳에 건물들이 세워졌는데 목적에 맞게 운영되는지 궁금해 하는 시민들이 많다"는 대목에서 도시재생사업 주민 관계자가 "잘하고 있는데 무었이 문제냐"며 끼어들어 말한 것.
그는 질의자로 손을 들어 지명을 받은 후에도 주민설명회 의도에 맞지 않게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설명하며 자화자찬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도시재생사업 관련 주민협의체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성원했지만 다수 시민들은 주제에 맞지 않는 발언에 진행자가 제지를 하지 않았다며 눈쌀을 찌푸렸다.
앞으로도 정읍시가 주최하는 시민설명회가 자주 열릴 수 있는 만큼 회의 목적 주제에 맞게 원활한 진행과 시민들의 배려하는 성숙한 공동체의식이 발현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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