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연휴, 전북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차량이 침수되고 축대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 기준 연휴 기간 내린 비의 양은 군산 198.3㎜, 익산 171.1㎜ 등이며, 이날 새벽 군산과 익산에 발효된 호우경보는 해제됐다. 완주(190.0㎜)·무주(115.0㎜)·진안(126.5㎜), 전주(138.5㎜)·김제(107.5㎜), 순창(41.1㎜)·남원(38.0㎜), 임실(85.9㎜) 등 8개 시·군에 내려진 호우 주의보는 각각 유지되고 있다.
이번 비로 인명피해는 없지만, △전주 송천동 금성장례식장 지하차도 △익산 춘포면 천서리 천변 제방도로 △익산 용안면 송산들길 도로침수로 차량침수 신고가 접수됐다.
또 완주 봉동 민간공사장 축대가 붕괴되면서 인근 주민 2가구가 대피했고, 전주 진북터널 입구 수목 2그루가 넘어져 통행이 일시 차단됐다.
이날 새벽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한 전북도는 29일 밤 12시까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재해취약지역 예찰강화 및 피해방지 대책을 추진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민안전을 강조하며 "계곡, 하천 등 산간지방은 집중호우로 계곡 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할 우려가 있으니 캠핑이나 접근은 삼가주시기 바란다"며 "연휴기간 마지막 날인만큼 교통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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