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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넘는 폭우에 전북 곳곳서 피해 잇따라

14일 오후 1시 기준 군산 249.6㎜, 익산 함라 239.5㎜ 등
많은 비에 전북 전지역 산사태 예보 비롯 홍수 특보 발령
15일까지 80~200㎜, 많은 곳은 300㎜ 이상 비 예보
주민대피및 구조, 도로와 주택침수, 산사태 등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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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군산시 사정동 월명종합경기장야구장 앞 도로가 침수돼 배수 작업이 한창이다./사진=전북소방본부 제공.

250㎜가 넘는 폭우가 전북 지역에 쏟아지면서 도로 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북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군산 256.4㎜로 나타났다.

이어 익산 함라 246㎜, 군산산단 243㎜, 익산 여산 241㎜, 완주 222.9㎜, 부안 위도 199㎜, 김제 심포 184.5㎜, 전주 183㎜, 김제 진봉 183㎜, 부안 변산 180.5㎜, 익산 178.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장대비가 비가 순식간에 쏟아지면서 강이나 하천 등이 빠르게 불어났고 이에 14일 오후 2시 기준 임실 섬진강 일중리(수위 3.85m)와 정읍 동진강 초강리(수위 5.28m), 전주 만경강 미산교(수위 3.47m)에 홍수주의보가 발효됐다. 

또 완주군 만경강 유역 삼례교(현재 수위 7.3m)는 불어난 강물에 홍수주의보가 경보로 상향되기도 해 현재까지 유지 중에 있다. 홍수경보는 홍수량의 70%까지 수위가 높아질 때 내려진다.

홍수 특보 외에도 많은 비에 지반이 약해져 전북 전역에 걸쳐 산사태 특보도 발효된 상태다.

산림청 산사태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군산과 완주군에 산사태 경보가 그 외 나머지 지역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계속된 비로 전북 곳곳에서는 주민대피와 구조, 도로와 주택 침수, 산사태 등의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틀동안 18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린 전주에서는 이날 오후 1시께 덕진구 전미동 진기마을 50여 가구 100여 명이 인근 용소중학교로 대피했다.

만경강과 전주천 합류지점에 있는 이 마을은 이날 집중호우로 마을 앞 수로 수위가 급상승하고 일부 주택은 침수되면서 대피 결정이 내려졌다.

소방당국은 일부 침수된 주택에서 물을 빼내고 구급차를 동원해 행여 있을 환자에 대비했으며, 덕진구청은 관용버스를 이용해 주민 대피를 도왔다. 

군산시 서수면에서는 옹벽이 파손돼 주민 1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고 오후 1시께 김제시 백구면에서는 언더패스를 지나려던 A씨(40대)의 스타리아 차량이 물에 잠겨 운전자가 출동한 소방당국에 구조되기도 했다.  

또 부안군 상서면 국도 23선 회시마을 인근 교량공사 구간에서는 많은 비로 도로 일부가 유실됐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소방에 접수된 집중호우 관련 신고는 안전조치 203건, 배수지원 23건 등 모두 226건에 달했다. 

문제는 앞으로 더욱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각종 피해가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15일까지 도내에 8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최근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진 상태다”며 “적은 비로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낙석 및 산사태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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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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