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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태권도 아트퍼포먼스로 환생한 이석용 의병대장

절도 있는 몸짓 치열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삶 표현
우리나라 전통 무예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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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전북대 삼성문화예술회관서 공연된 '의병대장 이석용' 무대사진. /사진=전북 동부보훈지청 제공

“대한을 배반하고 친일하는 자를 끝까지 죽이지 못한 것이 내 한이오. 원통하도다.”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들의 명예로운 삶과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기관, 전북 동부보훈지청이다. 

이 기관은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석용 의병장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담아낸 공연을 올렸다. 공연은 지난달 30일 오후 7시 30분 전북대 삼성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됐다.

임실 출생의 의병 이석용의 일대기를 태권도아트퍼포먼스로 연출된 이번 공연은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켜낸 이름 없는 영웅 의병의 삶을 재조명하며 11월의 마지막 밤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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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전북대 삼성문화예술회관서 공연된 '의병대장 이석용' 무대사진. 전현아 기자

우석대 태권도 시범과 포스댄스컴퍼니 단원들이 함께 꾸민 이번 무대는 태권도아트퍼포먼스라는 장르에 걸맞게 민중의 치열한 움직임, 끈질긴 일본군의 토벌 작전 등을 화려한 태권도 퍼포먼스로 해석하며 태권도의 매력을 전했다.

실제 공연에서는 간결한 대사로 전하는 호국의 의지와 절도 있는 몸짓에 담아낸 선조들의 용맹함 등을 통해 치열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표현했다.

또 이석용 의병장의 의병 투쟁 활동을 태권도의 품새와 고난도 격파 등을 융합한 박진감 넘치는 움직임으로 표현해 관객석에 진한 감동을 전했다.

관객들은 이번 보훈 문화제의 역동성과 이야기에 매료됐다. 그들은 이번 무대에 오른 우리나라 전통 무예를 보고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알고 느끼며 보훈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이날 공연장에는 이석용 의병대장의 후손 이정하 씨를 비롯해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유희태 완주군수, 손순욱 전북동부보훈지청장, 주영생 전북서부보훈지청장, 김상우 국립임실호국원장, 고봉수 전북태권도협회장, 광복회 유가족 등 1000여 명의 관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나라가 경제 강국 등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이석용 의병대장과 같은 선조들의 헌신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이렇게 뜻깊은 날 좋은 공연을 준비해 준 우석대 태권도 시범단과 포스댄스컴퍼니 단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영상] 2023 보훈문화제 '의병대장 이석용'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 '의병대장 이석용’ 태권도 아트퍼포먼스로 다시 태어나다
전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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