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문화예술계에도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북문화예술의 중심인 사단법인 한국예총 전북연합회(이하 전북예총)와 전북 문학의 산실인 전북문인협회(이하 전북문협)가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군의 면면이 윤곽을 드러냈다.
먼저 전북문인협회(이하 전북문협)은 내년 1월 김영 회장의 3년 임기가 끝난다.
전북문협에서는 내년 1월 13일 정기총회와 함께 대의원 간접선거가 치러질 예정으로 현재 제33대 회장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조미애 표현문학회 회장(시인)과 백봉기 전북수필문학회 회장(전북예총 사무처장)이 출사표를 던져 2파전 양상이 예상된다.
당초 김정길 전북문인협회 수석부회장(수필가)이 유력하게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 채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근래 들어 뜻을 접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 회장은 전남 진도 출신으로 한국문인협회 이사와 전북문인협회 부회장, 전북여류문학회 회장, 전북과학교사교육 연합회 회장,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주요 수상경력으로는 새천년 한국문인상, 전북예술상, 전북여류문학상, 전북문학상, 전북시인상 등을 포함해 2017년 올해를 빛낸 인물대상, 2019년 전북과학교사교육연합회 20주년 공로패, 2022년 올해를 빛낸 문화예술 대상을 받았다.
여성 문인으로서 섬세한 포용력과 문학단체를 이끈 추진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에 맞서서 백 회장은 군산 출신으로 KBS PD로 활동했으며 군산시문화장과 전북문학상, 몽골문학상, 전북수필문학상, 대한민국예술문화 대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전북예총에서 사무처장으로 10여 년 넘게 근무한 이력과 지역 예술의 전국화와 해외 문화 교류에 이바지한 인적 네트워크가 강점으로 여겨진다.
문제는 문단의 원로들과 중견 문인들 사이에서 추대 형식으로 차기 회장이 선출되기를 바라는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각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치열한 양대 구도가 형성돼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북문협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북문학관에서 회장 후보 등록을 받는다.
전북예총 역시 내년 초 대의원 간접 선거로 제25대 신임 회장을 뽑는다.
내년 1월 소재호 회장의 3년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1월 19일 정기총회와 함께 선거를 치른다.
현재 차기 회장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이석규 전북음악협회 회장과 최무연 한국음악협회 부이사장으로 2파전이 예상된다.
최근 문철상 전북사진작가협회 회원도 출마 움직임을 보였으나 최종적으로 출마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규 회장은 김제 출신으로 육군본부 군악대를 나와 한국예총익산지회 지역문화기획전문가아카데미 제3기 과정을 수료했고 전북예총 수석부회장, 전북예총 대외협력위원장 등을 맡았다.
최무연 부이사장은 전주 출신으로 전주기접놀이보존회 운영위원 및 상임이사, 단장 등을 지냈고 전주예총 4~6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현재 한국음악협회 부이사장, 대한민국국제음악제 운영위원장, 국립전주박물관회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북예총은 오는 15일부터 27일까지 전북예총 사무처에서 후보등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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