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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전북특별자치도'] ③케이-컬처 선도 중심 새로운 변화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 국제케이팝학교 설립 특례 통한 문화 활성화 탄력 전망
-지역 문화 산업 연계 기업, 대학, 기관 등 집적화로 연구·영업·인력양성 촉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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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청 표지석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라북도가 128년이란 역사를 끝으로 질곡의 세월을 딛고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발했다.

전북은 인구절벽 위기 속에 풍전등화 같은 신세다. 그간 도민들은 경제적 측면에서 낙후 지역이란 멍에를 안고 변방의 서러움을 견뎌왔다.  청룡의 해인 올해 전북자치도 출범 원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위한 용트림이 시작됐다.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떨치고 있는 케이(K)-컬처의 본향은 전북이다. 전북의 강점과 미래 먹거리 창출은 문화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로부터 문화와 예술이 숨쉬는 예향 전북은 자치권 보장으로 특례에 따른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 추진 등 새로운 성장 발판 마련에 나섰다.

 

지역소멸 대응할 문화산업진흥지구

민선 8기 김관영 도정은 지역소멸에 대응하고자 문화 영토 넓히기에 매진 중이다. 도정의 역점 시책은 문화와 산업의 연계 강화다.

전북특별법 제43조(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 등 특례)에 따르면 전북자치도지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승인을 받지 않고 문화산업진흥지구를 지정·해제할 수 있다.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은 전북에 산재한 소리와 시, 서예 등 전통문화자원을 활용해 세계를 선도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는 문화와 산업의 매개체가 될 케이문화콘텐츠지원센터의 설치 근거가 된다. 전북자치도 출범으로 전국 최초인 공립 국제케이팝학교도 설립 가능하다.

전북자치도는 전북특별법 제42조(국제케이팝학교의 설립)에 따라 케이팝 산업의 육성 및 발전을 위해 전북자치도에 국제케이팝학교를 설립 운영함으로써 국제적인 케이팝 전문인력 양성을 도모한다.

 

전북 문화산업지도 어떻게 바뀌나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은 케이문화콘텐츠지원센터 설치 근거로 관련 사업추진에도 탄력을 받게 돼 우수한 문화 역량을 산업과 연계할 수 있다.

전북자치도 특례 규정으로 권한 이양과 함께 특화된 산업 추진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북에서 추진 중인 문화산업진흥지구는 문화산업 관련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 시설의 집적화로 문화산업의 영업활동·연구개발·공동제작 등을 장려 촉진하게 된다.

이로써 IT와 문화자원을 융합한 고부가가치 콘텐츠 개발 및 산업화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산업진흥지구 부지는 전주시, 완주군 등 전북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이달 중 전북개발공사와 함께 부지 확보를 위한 의향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국내 유일의 국제케이팝학교 설립 특례를 통해서는 공교육에서 세계적인 케이팝 인재를 양성한다.

국제케이팝학교가 설립되면 제2의 BTS, 블랙핑크 배출을 위한 해외 유학생 유치와 케이팝 문화 수출, 전북 인지도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장밋빛 전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선 무엇보다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과 국제케이팝학교 설립에 관한 구체적인 사업 모델이 정립돼야 한다.

아울러 문화와 산업을 연계한 기업, 대학, 기관 등의 집적 공간과 연구개발·인력양성을 촉진하는 국가예산 등 재원 마련, 실행력 등이 과제로 꼽힌다.

정화영 전북자치도 문화산업과장은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과 국제케이팝학교 설립에 관한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며 “조만간 문화와 산업의 역량을 새로 결집한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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