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18시간 동안 단수가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31일 전주시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께 전주 우아동3가 홈플러스에서 동신초교까지 일대 아파트와 상가가 단수됐다.
30일 오전 일찍부터 시작된 단수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전주역 인근 우아한시티 아파트 주민 1000세대와 일대 단독주택, 상가 주민 등 300세대가 화장실 이용 등 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다.
시는 단수가 발생하자 7대의 급수차를 동원해 일대에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각 가구에 병입수를 지급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우범기 전주시장과 김인태 부시장 등도 이틀동안 현장에 나와 점검을 실시했다.
시 상하수도본부 전 직원이 현장에 투입돼 다음날인 31일 새벽 1시께 단수와 누수지점을 확인, 복구가 완료됐고 이날 현재 수돗물이 정상 공급되고 있다.
1차 확인 및 조사결과 시는 이번 단수사고가 맑은물공급사업 주 공급관로가 아닌 급수관로들의 노후화 문제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우아한 시티 1000세대 등 갑작스럽게 대규모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이 일대 수돗물의 수압이 낮아졌고 급수관로 일부에 공기가 차면서 단수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해당 지역은 최근 대규모 공동주택단지(e편한세상, 우아한시티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일시적인 수압 저하 현상이 빈번히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시는 최근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해 땅속 급수관로가 뒤틀리는 등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과정에서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1곳의 급수관에서 누수를 발견하고 조치가 이뤄졌다.
시는 누수복구와 관리를 담당하는 업체들의 관리부실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을 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관로에서 수압체크를 계속하면서 조치가 늦어졌다”며 “이전 비슷한 발생사례가 없었기에 이번을 계기로 수압과 노후관 상태 점검등을 철저히 해 주민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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