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덕춘 전주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대통령의 책무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거부권만 행사한다면 결국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하는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유족들의 처절한 심정을 단 한 번이라도 생각했다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1년 동안 삼보일배와 오체투지, 삭발 등을 이어온 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며 “나라가 이러면 절대 안 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가 해야 할 마지막 책임까지 국회에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9개 법안 중 재의결한 6개 법안은 지금까지 모두 부결된 바 있다”며 “이태원 참사 특별법안 만큼은 반드시 가결돼 유족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뜻있는 여권 인사들이 힘을 모아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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