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서도협회 전북특별자치도지회(지회장 서홍식)는 15일 ‘제20회 전북자치도 서도대전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제20회 전북자치도서도대전은 한문부, 한글부, 문인화부, 서각부, 캘리그라피, 원로부, 삼체부 등 7개 부문에 총 372점이 출품됐고, 부문별로 심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우수상에 한글 부문 손창옥(66·대전 동구), 한문 부문 박외숙(56·부산 금정구), 문인화 부문 신복례(61·완주)·이동백(62·정읍), 캘리그라피 부문 이지은(50·경남 양산) 씨가 선정됐다. 서각·원로·삼체 부문에서는 우수작이 선정되지 않았다.
또 특선상 및 삼체상 20명, 특선 99명, 입선 197명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 대전은 지난 10~11일에 걸쳐 작품을 접수받았다. 13일 전국이 저명한 서예가들을 초빙해 심사를 진행했다.
한글 부문 우수상을 받은 손창욱 씨의 작품 ‘님의 침묵’은 판본체로 제목을 크게 쓴 후 한글 궁체 정자로 전문을 꼼꼼하게 쓴 모범적인 한글서예의 전형으로 평가됐다.
한글 해서 부문 우수상, 박외숙 씨 작품 ‘다산 선생시(茶山 先生詩)’는 당나라 후기의 안진경 서법을 골격으로 해, 북위서법의 중후함을 가미한 탄탄한 필법을 구상했다.
문인화 부문 우수상인 신복례 씨 작품 ‘세월의 강물속에’는 괴석에 국화와 댓가지, 달이 매우 잘 어울리도록 구성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인화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이동백 씨 작품 ‘그리움’은 우리나라 자연에서 자생하는 소나무를 정감있게 표현해, 자연스러운 구도와 문기 있는 작품으로 평가됐다.
캘리그라피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이지은 씨 작품 ‘바람이 불어’는 바탕을 조화롭게 채색하고 아름답고 부드러운 글씨로 단숨에 써 내려가 캘리그라피의 모범을 보여줘 호평했다.
한편 올해 전북자치도 서도대전에서는 더 많은 출품 작가에게 수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상 작품이 선정되지 않았다. 입상작들은 다음 달 31일부터 6월 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6월 1일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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