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임기만료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후임자 물색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전주 대표 문화예술단체로써 권한과 책임이 막중한 만큼 후임자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26일 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백옥선 현 대표이사의 임기는 오는 7월 21일까지다.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을 위해선 임기 만료 2달 전까지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설치·구성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전주문화재단 차기 대표이사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이 최근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는 모두 7명으로 전주시 2명, 전주시의회 3명, 전주문화재단 이사회에서 2명씩 추천했다.
전주문화재단도 임추위 구성에 맞춰 지난 23일부터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절차가 공식화하면서 자천타천 여러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지난해 12월 공로연수에 들어간 전주시 C 국장과 우범기 시장 선거캠프 출신이 K 과장 등이다. 이밖에도 언론인 출신 K 전 보도국장과 문화예술 인사인 H 씨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다음달 7일까지 서류접수가 마감되면 11일 서류심사와 18일 면접심사를 거쳐 19일~24일 사이에 고득점자 순으로 복수의 임용후보자를 추천하게 된다.
이후 우범기 시장이 후보 추천자 가운데 한 명을 낙점하게 된다.
후보자 발표는 24일로 예정돼 있으며 결격사유 조회와 인사청문회 등의 과정을 거친 후 7월18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지역 문화계는 전주문화재단을 이끌 새 대표이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정부의 공공기관 통폐합 방침으로 전주시 문화분야 출연기관 2곳인 전주문화재단과 한국전통문화전당 통합론에 힘이 실리고 있어서다.
실제 전주시가 지난해 11월 추진한 ‘전주시 운영관리 문화시설 경영진단’ 용역 결과에서 전주문화재단과 한국전통문화전당의 조직 효율화를 위해서 2개 기관의 중복업무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도출된 바 있다.
전주시는 대표 문화예술기관인 전주문화재단에 한국전통문화전당의 일부 업무를 이관시켜 재단 규모를 더욱 키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문화예술계는 전주문화재단이 이전보다 막중한 임무를 맡을 수 있어, 차기 대표는 중장기적인 미래 전략과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지역 문화계 한 인사는 “공무원이냐 민간인이냐의 이분법 논리로 수장을 채우는 것이 아닌 진정한 리더십을 갖춘 인사를 발탁해야 한다"며 "전주 대표 문화예술기관의 수장 역할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는 적임자가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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