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전북소방본부가 경찰처럼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화재 및 응급상황에서 신속한 현장진입을 위한 ‘119-PASS’를 도입한다.< 5월 28일자 5면보도>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는 도내 공동주택에 대한 긴급구조 대응 대책의 일환으로 도내 공동주택 375곳에 대한 공동현관 신속출입시스템 ‘119-PASS’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119-PASS’란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무선인식) 기술을 접목한 스티커형 카드형태로 119신고를 받고 공동주택에 출동했을 때 공동출입문을 출입할 수 있도록 출입문관리시스템에 소방본부 전용카드를 등록해 신고장소에 더욱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전북소방은 공동주택 등 공동현관 잠금장치가 있는 경우 자동출입문 작동 원리를 역이용해 출입문을 개방해 왔으나, 다소 시간 소요 등으로 인한 현장도착 지연 등 한계가 컸다.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최근 전북경찰청이 개발·도입한 ‘POL-PASS’를 벤치마킹해 올해 7월부터 전북경찰청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현황조사와 법률자문, 입주민대표회의 사전동의 등 ‘119-PASS’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앞으로 도입될 ‘119-PASS’는 9월과 10월 중 각 소방서별 관할구역의 정보 등록을 마치는 대로 즉시 사용하게 되며, 이전보다 소방관들이 공동현관을 신속하게 출입·접근할 수 있도록 해 재난사고나 응급의료 등의 긴급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이오숙도 소방본부장은 “현재로서는 시스템 구축이 어려운 원룸, 다가구주택, 오피스텔 등은 소방대상물정보시스템 등을 활용해 적용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입장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문제점은 신속하게 개선해 믿음직한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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