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가 국립대학정보시스템 재해복구센터 구축을 추진키로 합의하면서 향후 재해 발생시 국립대학의 정보시스템에 대한 업무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회장 김일환 제주대 총장, 이하 협의회)는 지난 4일 제주 서귀포시 칼호텔에서 ‘2024년 제4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대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정기회의에서는 ‘국립대학정보시스템 재해복구센터 구축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대다수의 국립대학 재해복구 시스템은 데이터 백업자료의 분산 보관에 한정돼 있고, 재해 발생시 원격지 전산센터를 통한 시스템과 데이터 복구, 운영 준비 등이 미흡한 실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국가행정망에 연속적으로 전산장애 발생 마비사태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전산마비 상황이 지속 발생함에 따라 재해 발생시 국립대학의 정보시스템에 대한 업무 연속성 보장을 위한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대학별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은 계속된 학생 수 감소 및 등록금 동결로 인한 열악한 대학 재정 상황에서 개별 구축이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교육부 주관으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를 통해 위탁 운영 중인 국립대학 행∙재정 통합시스템인 국립대학자원관리시스템(KORUS)도 재해복구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은 상황.
이에 이날 협의회 회의에서는 국립대학정보시스템 재해복구센터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통합 국립대학재해복구센터 구축을 위한 정보화 전략계획(ISP) 추진에 노력하기로 했다.
교육부에서 차세대 코러스와 재해복구체계 구축 정보화 전략계획 수립 사업을 추진하면, 국립대학정보시스템에 대한 재해복구체계 구축이 포함되도록 건의키로 했다.
교육부 미반영 시에는 국립대학 연합을 통해 별도 사업으로 추진을 위한 사업비 확보 및 추진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이날 협의회 회의에서는 교연비 운영의 자율성 확대를 위한 건의, 2024 국정감사(교육위) 국가거점국립대학교 공통 제안 안건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김일환 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장(제주대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회의에서 적극적인 의견 교환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거점국립대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주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결집하는 계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는 10개 국가거점국립대 총장들로 구성된 협의체로, 회원교인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부산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회장교)·충남대·충북대 등이 국가거점국립대 간 협력을 강화하고 고등교육과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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