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 임근홍 회장의 차기 회장 선거 단독 출마로 재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임 회장은 14일 임시총회에서 차기 회장에 추대될 전망이다.
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는 지난 9월 5일부터 군산과 익산을 시작으로 같은 달 12일 남원, 순창, 임실군까지 도내 14개 시군에서 차기 회장 선출 권한을 가진 123명의 대표 회원을 선출했다.
또 같은 달 20일 차기 회장 선거공고를 내고 25일 등록 마감 시한까지 임근홍 현 회장만이 입후보 절차를 마치면서 큰 이변이 없는 한 차기 회장 당선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임근홍 회장은 전임 김태경 도회장이 중앙회장 선거 출마를 위해 도회장직을 사퇴하면서 치러진 보궐선거에 단일 후보로 등록해 지난 2021년 11월 임시총회에서 제12대 도회장에 당선됐다.
하지만 일부 회원들이 대표 회원 선출과정 등에 문제가 있다며 전주지방법원에 회장선거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하면서 차기 회장 선거를 놓고 내홍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그동안 업종별로 뽑던 대표 회원 선출을 일방적으로 지역별로 선임하고 대표 회원 선출을 출마(연임) 예정자인 현 회장에 위임해 셀프 선임하는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회원사들의 피선거권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협회 집행부는 대표 회원 선출에 회장이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었으며 대표 회원 선출방식은 업종별로 할 수도 있고 지역별로 선출 방식을 바꿀 수도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항변했다.
그동안 전라남북도 지역만 대표 회원을 업종별로 선출했을 뿐 나머지 대부분의 지역은 지역별로 대표 회원을 선출해 오고 있으며 그동안 업종별로 대표 회원을 선출하다보니 무주와 순창같은 지역은 대표 회원이 단 한 명도 선출되지 못한 경우가 발생하면서 회원사들의 입장을 골고루 반영하지 못해 왔다는 주장이다.
법원도 지난 10일 심문을 통해 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14일로 예정됐던 '임시총회'는 당초 계획대로 오전 10시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개최된다.
한편 전문건설협회의 차기 회장 선출을 둘러싼 법정공방은 지난 2009년에도 발생했으며 그 당시에도 법원은 기각 결정을 내린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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