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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용률 소폭 상승...명암 교차하는 고용시장

전북 10월 고용률 64.8% 전년비 0.5%p↑, 취업자 늘고 실업자 줄고
상용근로자 증가 반면 일용근로자 급감 등 고용시장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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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전북 고용동향/사진제공=호남지방통계청

전북 고용시장의 전체적인 고용률을 상승했지만 산업별·고용 형태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4년 10월 기준 전북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북의 10월 고용률은 64.8%로 전년 동월 대비 0.5%p 상승했다.

취업자 수는 100만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명 증가했으며, 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3%로 전년 동월 대비 0.8%p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1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3000명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1.6%로 0.2%p 하락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뚜렷한 양극화 현상이 관찰된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는 41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6000명(6.7%)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농림어업(-1만 3000명, -7.4%), 건설업(-6000명, -8.4%), 광공업(-3000명, -2.6%)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고용의 질적 측면에서도 명암이 교차한다. 상용근로자는 48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 6000명(5.7%) 증가해 안정적 일자리가 늘어난 반면, 일용근로자는 3만 1000명으로 8000명(-20.7%) 급감했다. 특히 자영업자(-5000명, -2.0%)와 무급가족종사자(-1만 3000명, -16.5%)의 감소세가 두드러져, 영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 지역 15세 이상 인구가 지난해와 비교해 5000명(-0.3%) 감소한 가운데 경제활동참가율은 65.8%로 0.3%p 상승했다. 이는 생산가능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 참여는 소폭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김선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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