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전경식)은 47주차(11월 17일~23일) 하수(下水) 샘플에서 올해 하반기 처음으로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검출은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사업의 일환으로 확인된 것으로, 하수 감시사업은 지역사회 감염병 유행을 조기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수행되고 있다.
전북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전주와 군산, 임실의 3개 공공하수처리장을 대상으로 매주 하수를 채취해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 34종 병원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번에 검출된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연구원이 수행 중인 급성호흡기바이러스 감시사업에서 확인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와 동일한 유형이라고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설명했다.
실제 도내에서는 지난달서 10월 중순부터 인플루엔자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손 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의 기본 수칙을 지키고, 특히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했다. 인플루엔자 감염 시 고열, 마른기침, 인후통,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전경식 원장은 “이번 하수 감시는 전북 지역의 인플루엔자 확산 여부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며, “앞으로도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를 확대하고, 질병관리청 및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감염병 대응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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