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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해제] 전북 문화예술인들 "비상계엄령이라는 시대착오적 조치로 문화적 가치 훼손"

전북작가회의·전북예총·전북민예총 "민주주의 반드시 지켜야 한다"
전북민예총은 단체 차원에서 집단행동 나설 계획 밝혀
연말 공연 준비하던 전북도립국악원 '송년 특별 공연' 잠정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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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4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북문화예술계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를 강력 규탄하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북작가회의 유강희 회장은 “헌법에 대한 도전이자 배신”이라며 “합법성도 정당성도 없는 계엄 선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비상계엄령이라는 시대착오적 조치를 통해 진보와 문화적 가치를 무너뜨렸다”며 “즉각 퇴진만이 답”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북예총 최무연 회장도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행동은 절대로 인정받을 수 없다”고 강조하며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비판했다. 전북민예총은 대통령이 헌법에 위배되는 권한행사로 나라를 국가를 혼란케 만들지 못하도록 단체 차원에서 집단행동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창선 민예총 회장은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로 밤사이 화가 나기도 무섭기도 했다”며 “단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을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간밤에 선포된 비상계엄은 6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그 사이 퍼진 혼돈과 불안은 지역 문화예술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실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인 만큼 문화예술계에서는 각종 공연과 시상식 등을 준비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전북도립국악원은 35사단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송년 특별 공연’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유영대 도립국악원장은 “국악원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송년 특집 공연을 오는 18일에 개최할 계획이었다”며 “하지만 이번 비상계엄 선포 해제 사태로 송년 특집 공연 개최 여부가 부대 사정에 달려있어, 계획에 변동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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