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본문화관(관장 안준영)은 4일 학술사업 다섯 번째 결과물 <별춘향전(別春香傳)> 영인본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춘향전은 판소리 사설에서 고전소설로 정착한 대표적인 판소리계 소설이다.
완판본문화관은 춘향전 계열의 유물인 <별춘향전(29장)>과 <열여춘향수절가(84장본)>을 각각 소장하고 있다.
별춘향전은 19세기 중후반 전주에서 출판된 춘향전의 초기 형태이다.
제목의 접두사‘별(別)’의 의미는 서울 경판본과는 다른 새로운 판본, 판소리 유파의 변천 등으로 다양하게 해석되기도 한다.
별춘향전은 각 장별로 서체, 판심, 행수, 자수(字數) 등 다양한 차이가 혼재하고 있다.
따라서 4-6종의 이본(異本)이 섞여 한 권의 책으로 간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권의 책 속에 초간본, 복각본, 보판본 등 다양한 변모 양상을 살펴볼 수 있다.
글꼴이 독특하고 전라도 방언이 많이 나와, 완판본 춘향전 계열의 초기본 중의 하나로 평가받기도 한다.
완판본문화관에서 소장중인 <별춘향전>은 12장이 낙장(落張)되었고, 부분적으로 찢어지거나 마모된 부분도 다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각도의 접근 방법으로 영인본 제작을 추진하게 됐다. 낙장이 된 12장은 이태영 소장본을 활용해서 보완했다.
안준영 관장은 “‘별춘향전’은 19세기 중후반의 다양한 이본과 판본이 섞여 간행된 책”이라며 “춘향전의 변모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판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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