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이 5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의 성과와 발전상을 제시했다.
이달 말 전주문화재단과 통합을 앞둔 만큼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재창조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도영 원장은 이날 “전주가 호남의 수부로서 장차 전통문화의 수도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한지와 한식, 한복, 전통놀이 등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 기관으로서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전당은 그동안 한지의 생산‧소비 그리고 전통성과 미래를 담아내는 집적화 단지의 K-한지마을을 조성해 한지의 문화‧산업적 육성에 힘써왔다. 전북도, 전주시, 익산시 등 5개 기관과 익산 왕궁 축사를 매입해 한지 원료인 닥나무를 식재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10% 수준에 머물렀던 한지 국산화율을 15%로 늘려 닥나무 재배 기반을 마련했다.
2023년부터 한복모델선발대회를 열고 있는 전당은 한복의 일상화와 세계화에 앞장섰다. 또 한복문화주간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복문화 체험과 지역 한복인 대상 창작지원 사업을 전개해 한복문화의 친밀도를 높여갔다.
이외에도 전주음식문화 아카데미 ‘맛손클럽’을 운영하고 공예문화 거점도시로 선정되는 등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손의 도시 전주의 매력을 알리기도 했다.
김 원장은 전당과 통합되어 오는 3월 새롭게 출범하는 문화재단에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통합으로 인해 전통문화 사업이 위축되거나 소외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그는 “이달 말 임기를 마치고 원래 자리로 돌아가게 됐다”며 “임기는 끝나지만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도시로서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중앙정부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주가 가진 우수성과 산업적 잠재력에 현대 과학기술을 접목해 전통 유지‧계승을 넘어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전략으로 발전해 나간다면 전통문화는 K-콘텐츠로서 국가 경쟁력 강화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주가 전통문화산업의 생산기지이자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해 나가기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김도영 원장은 지난 2022년 10월 제5대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으로 취임했다. 2년 5개월 간 전당을 맡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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