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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산단 공업용수 관리 비상

전주시는 완주군에 위치한 하이트맥주 전주공장이 폐수처리 방류관의 위치를 전주산업단지 취수장 근접 상류지역으로 변경하게 됨에 따라 공업용수 수질 저하를 예방하는 용수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3일 전주시에 따르면 완주군은 구랍 31일 민원조정위원회를 열고 하이트맥주 전주공장이 요청한 폐수처리 관로의 위치를 당초의 삼례교에서 고산천과 소양천 합류지점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민원조정위원회는 이날 공장측이 제시한 하천 갈수기의 1급수 수질 유지와 진안 용담댐 용수 통수이후 관로 이전등 2개항의 조건부 승인에 대한 심의 결과 이같이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맥주 전주공장은 지난 80년 공장설치 승인시 공장 폐수처리 최종 방류관을 삼례교까지 매설토록 승인한채 지금까지 사용해 왔으나 관로 노후화및 지리적인 변화등을 이유로 지난해 10월 관로매설 위치변경을 요청했었다.

 

그러나 공장으로부터 10.5㎞떨어진 삼례교까지 사용하는 기존 폐수관로를 고산천과 소양천 합류지점인 5.5㎞ 구간으로 단축할 경우 폐수 방류지가 전주 제1,2산업단지의 용수 취수장 인근이어서 수질악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곳 하이트맥주 공장의 폐수관로 이전 예정지는 전주산업단지내 입주한 팝코등 17개 업체에 용수가 공급되고 있는 전미취수장에서 불과 2.5㎞ 상류지점으로 알려져 현재의 1급수 수질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시는 이에따라 하이트맥주 공장측이 폐수처리 방류관을 취수장 상단에 옮기는 시기를 2002년이후로 보고 산업단지내 각종 공장들이 조업 차질이나 상품질 저하를 예방할 수 있도록 수질감시체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하이트 공장의 현 폐수관로 위치변경은 산업단지 공업용수의 수질오염이 크게 우려된다”면서 “폐수 방류시 수질검사 강화와 함께 기준치를 초과하면 관련법에 의거,강력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제1,2산업단지에는 하루 평균 6만톤의 공업용수가 공급되고 있다.

 

최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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